연극대사 여 / '여름과 연기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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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SMMA 작성일15-12-19 19:39 조회12,098회 댓글0건본문
SMMA아카데미 연기학부 / 연극대사 여 / '여름과 연기'
날 위로할 필요는 없어요. 일대일로 얘기하러 왔으니까요.
솔직하게 얘기하자면서요? 좋아요. 그래요.
털끝만치도 부끄러움 없이 진실을 얘기하죠.
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이젠 누구나 다 아는 얘기죠.
숨길 이유가 뭐 있겠어요? 비밀로 여겼던 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...
돌로 만든 천사의 이름을 읽어 달라고 했던 그 순간에도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.
어렸을 때 당신 친구들이 당신과 놀자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
나는 얼른 창문으로 뛰어가서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당신을 쳐다 보곤 했었어요.
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이 사랑의 열병은 시작됐던 거죠.
그때부터 당신은 날 사로잡았고, 그 병도 계속 악화되어 왔던 거예요.
내 일생의 하루하루를 난 당신의 옆집에 살았어요.
당신의 그 위력, 당신 자체를 숭배하면서 나약하고 분열되어 버린 인간으로서
당신 바로 옆집에서... 그래요, 이게 제 속얘기에요.
이제 당신 얘기를 들려 주세요.
왜 당신과 나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?
난 왜 실패해야만 했나요?
당신은 거의 내게 다가왔다가 왜 끝내는 가까이 오지 않았죠?
SMMA아카데미 연기학부 문의: 02-3296-43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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